[한국 게임산업 암흑기] 모바일게임 뒤늦은 대응, '스타 개발자' 명맥 끊겼다

입력 2016-08-08 18:45  

[ 김태훈/추가영 기자 ] 게임업계에 스타 개발자 명맥이 끊기고 있는 것도 한국 게임산업이 위기를 맞은 요인으로 꼽힌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잇따라 히트시킨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시작으로 ‘미르의 전설’의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라그나로크’의 김학규 IMC 게임즈 대표, ‘뮤’의 김남주 전 웹젠 대표, ‘군주’의 김태곤 엔드림 상무 등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외에서 히트작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개발자들이다. 중국 등 해외 게임 배급사들은 이들의 이름만 듣고도 게임을 선계약하기 위해 달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재편된 이후에는 이 같은 스타 개발자들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력 게임 회사들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전환을 늦게 시작하며 인재를 기르지 못한 데다 게임 시장도 개발자들이 창업을 통해 성공하기 어려운 여건으로 변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벤처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TV광고 등 마케팅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개발자가 단독으로 성공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국내에서도 애니팡 등 일부 모바일 게임이 성공했지만 이후 비슷한 방식의 보드게임, 캐주얼 게임들만 쏟아지庸?관련 투자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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